Q: 본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.
A: 네 안녕하세요. 저는 평촌에서 학원을 운영 중인 이광현입니다. 저는 대학교 때 신학을 전공하면서 함께 교직을 이수를 했습니다. 그 후에 장교로 5년 동안 육군에서 대위로 복무했습니다. 군에서 복무할 때, 용사들 즉 부하들이 도구로서의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이 빚으신 한 영혼으로서 존재를 보면서, 그들을 양육하고 성장시키기 위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. 제대 이후 지금은 학원에서 같은 선상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.
Q: 왜 학원에서 영혼을 양육하고 성장시키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셨나요?
A: 제가 군에서 부하들에게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은 아프지 않게 훈련 받는 것이었습니다. 특히나 용사들은 군대에 억지로 끌려왔다는 생각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. 비슷하게 학원에서 만난 학생들도 억지로 공부한다라는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. 그 억지로라는 것은 하기 싫고, 재미없고 그리고 때로는 아프기까지 한 부분들입니다. 이런 요소들을 없애기 위해서 재미와 보람 그리고,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많이 노력했습니다. 저는 그것이 학원 사업에도 연결이 된다고 생각했고, 제가 신학과 교직을 이수하면서 학생들이 어떻게 배워야 하고 또 공부는 어떻게 해야 되고 또 어떠한 마음을 가지고 학습에 임해야 하는지에 대한 마음가짐의 중요성을 배웠습니다. 다음 세대가 이런 것을 배우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.
Q : 학원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 혹은 이루시고 싶은 목표가 있나요?
A: 교육에서 하나님 나라의 의미는 결국 내가 무엇인가 지불하고 배운 것의 결과물로서만 존재하는 모양새가 아니라, 하나님께서 무한하게 제공해 주시는 사랑을 받고 또 그 안에서, 그 사랑 속에서 얻은 우리의 지식과 지혜를 결국에는 어디에 쓸 것인가? 어디에 사용될 것인가에 대한 즉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사명을 발견하고 소명을 발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그래서 교육에서 저의 첫 번째 지향점은 제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어서 학생들을 잘 양육한다면, 하나님의 섭리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 그 자신이 훌륭한 기업가와 같이 세상에서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이 되게 하자는 것입니다. 학원 사업에서도 동일하게 이 비전을 갖고 있으며,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사랑을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발견하도록 돕고, 그 속에서 공부함으로써 지혜를 얻어 그런 역할을 해내는 사람들로 자라도록 돕고 싶습니다.
Q: 구체적으로 어떤 점에서 차이를 두고 있으신가요?
A: 일단 저와 선생님들의 언어입니다. 강요보다는 설득을 하고, 하기 힘든 것들에 대해서는 설명을 해주고 그리고 좀 부족한 학생들을 내치거나 방관하지 않고, 이곳에서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고 또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, 또 지식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우리 기독교의 하나님과 연관된 부분들에 있어서 알려주기도 합니다. 또 성품과 태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아이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.
Q: 현장에서 보실 때 다음 세대들은 어떤 특징이 있다고 보여지시나요.?
A: 한 단어로 말하자면 결핍입니다. 사실 경제적인 부요함은 있을 수 있으나 학생들에게 충분한 애착과 충분한 사랑이 없는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. 그 모습 중에 하나가 틱 현상입니다. 이런 아이들이 있고 그리고 어딘가에 중독되어 있는 듯한 학생들도 보입니다. 그리고 학습의 동기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모습보다 부정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이는 학생들이 많습니다. 저는 그 이유 중에 하나가 맞벌이를 하고 있는 부모님들이 많고 학생들은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야 하는 아이러니한 모습이라는 생각이 듭니다. 그 결과 아이들에게서 결핍된 모습들이 많이 보이고 나의 존재에 대한 분명한 확신 믿음 또 그런 속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많이 부족한 부분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.
Q : 많은 아이들을 만나셨을 텐데 기억에 남는 학생이 있나요?
A: 한 친구가 기억이 납니다. 그 친구는 항상 집중하지 못하고 제가 눈을 잠깐 돌리면 다른 곳에 가 있는 그런 친구입니다. 그 친구를 볼 때에 그 친구가 무엇을 잘 가르치는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함께 있어주길 원한다 라는 생각이 자주 들었습니다. 하지만 학원이기 때문에 공부도 해야 되고 진도도 나가야 하기 때문에 계속 제가 옆에 붙어 있어야만 학습이 되던 친구였습니다. 그 친구를 보면서 이 친구는 사랑을 어떻게 받은 걸까? 왜 이렇게 사람에게 집착하는 걸까? 이런 생각을 했는데, 결국 그 친구는 누군가가 자신에게 더 많은 시간을 가지고 관심을 기울여 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그래서 더 옆에 있어주면서 (하나님의) 사랑 안에서의 지식을 전달하면 이 친구가 조금 더 변하고 좋아지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가르쳤던 학생이 기억납니다.
Q: 교회 이야기를 좀 질문을 드려보고 싶은데요. 전에 전도사로도 사역을 하셨던 걸로 알고 있고, 목회자 가정에서 태어나셔서 주로 교회에서 어떻게 보면 리더로서 섬기는 그런 역할에 익숙하시었을 것 같습니다. 이제 지금은 평신도로서 교회를 섬기시면서 어떤 좀 차이점들을 느끼시나요.?
A: 차이점이 많습니다. 사실은 너무 많은데, 우선 불려지는 호칭이 일단은 다릅니다. (웃음) 전도사님 전도사님 하다가 이제 형제님 또는 이제 잘 모르시는 분들은 집사님 이렇게 하는데 사실 제게는 참 많이 어색한 부분입니다. 제게 맡겨지고 기대되는 역할도 많이 다른 게 사역자로 섬길 때는 교회가 어떻게 움직여지는지 무엇을 내가 해야 될지 항상 중간중간 시간 내 바쁘게 쫓겼는데, 이제 일반 성도로서는 내가 주어진 역할만 조금씩만 하면 되는 부분에 있어서 편안함까지도 좀 느껴지기도 합니다. 큰 차이점은 리더가 아닌, 팔로어로 일을 하다 보니, 평신도들의 삶에 더 많은 관심이 또 필요하고, 또 더 많은 사랑이 필요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Q: 어떤 점에서 그렇게 생각이 드셨나요.
A: 사실 리더는 어쨌든 조직의 중심에 있기 때문에, 무엇을 챙겨야 할지 오히려 더 명확할 부분들이 있는데, 평신도는 누군가 옆에서 도와주거나 끊임없이 관심과 사랑을 주지 않는다면 공동체에서 벗어나게 될 수가 있겠구나 이런 것을 느낍니다. 사실은 사람이 오랫동안 정착하지 않으면 언제나 떠날 준비가 돼 있는 게 사람 이어서 (물론 제가 그렇다는 건 아니지만) 이제 서로서로가 그런 역할들을 더 긴밀하게 해줄 필요가 있겠다. 이런 것을 많이 느끼게 됐습니다.
Q: 그 동안 학원에서 경험한 것들이 한국 교회를 위해서 어떻게 접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?
A: 학교와 학원에서 아이들이 보내는 시간을 교회에서 보내는 시간에 비교해 본다면, 100배는 되겠죠. 많게는 100배 적게는 50배도 될 수 있는데, 그러면 그 50배 100배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원이 영향을 많이 줄까요. 아니면 교회가 영향을 많이 줄까요. 이렇게 생각해봤을 때 당연히 우리는 많은 시간에 속해 있는 곳에서 영향을 더 많이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. 그렇다면 교회는 다시 고민을 해야 합니다. 그러면 우리가 아이들에게 영향을 주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. 좋은 선물은 단기적인 효율은 뛰어나지만 시간을 오래 가져올 수 있는 아이들의 마음을 가져오는데 큰 영향을 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. 그렇기 때문에 이제 교회 안에서 학생들이 충분히 머무르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를 생각해야 하고 또 학부모님들께도 설득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. 50대 100배 많은 시간을 교회에서 말씀을 배울 수 있게 하면서, 또 공부도 할 수 있고 놀이도 할 수 있고 이러한 부분들이 되면, 그것이 정말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또 어떻게 보면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또 그 앎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데 역할을 할 수 있는 아이들을 길러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
Q: 지금 말씀해 주신 부분들과 관련해서 본인이 구체적으로 도전해 보시고 싶으신 목표가 있으신가요?
A: 최소 2년 안에 다섯 교회마다 하나의 교육 센터를 만들어서 다섯 교회 안에 있는 초중고 학생들이 한 교회 안에 있는 교육센터에서 배우고 또 채플도 드리고, 또 하나님을 찬양하면서, 그 안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매주 수련회 같은 그런 모양들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. 그런 캠페인을 통해서 교회 안에서 교육이 이루어지고 하나님의 말씀과 또 예수님의 사랑을 함께 배우면서 그곳을 바라보는 어른들, 그곳에서 함께 가르치고 먹이고 양육할 수 있는
어른들이 될 수 있도록 길러낼 수 있다면, 아직은 우리 한국 교회가 많은 희망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또 더 좋은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는 대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
Q: 이 인터뷰를 보는 분들에게 좀 나눠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실까요?
A: 우선순위를 잘 가지면 좋겠습니다. 우리가 하나님과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라고 고백을 합니다. 그렇다면 앞서 말씀 드린 시간의 문제에 있어서, 또 아이들이 예수님을 사랑하기를 바란다면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 주어야 하는지 이런 부분을 학부모님들과 사역자 분들께서 많이 고민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. 예수님을 사랑한다라고 하면 예수님을 더 기억해야 되고 예수님을 따라가야 되는데 사실은 현장에서 보게 되는 모습은 세상에서의 잘됨. 예를 들어 공부를 잘해야 된다라는 부분들 또 주변 사람들에게도 자랑이 되어야 하는, 사람들의 비교의 시선과 평가에 익숙해진 우리의 사회의 기준을 적용하시는 부모님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. 하지만 교회라면 예수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예수님과 약속한, 하나님과 약속한 것들을 우리는 어떻게 실천해 나갈 것인지를 먼저 생각을 하시면 좋겠습니다. 그래야 우리 아이들이 더욱더 건강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충분히 받으면서 살아갈 수 있게 되지 않겠는가. 이것을 위해서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. 그런 실천들이 조금씩 모일 때 교회가 회복되고 또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역사들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
Q: 한국 교회를 보시면서 안타깝게 생각되시는 점 그리고 우리가 또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망을 찾는다면 어디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나요? A: 제가 한 6년 전에 목회와 신학에서 읽은 글에서 한국교회의 부채 총액이 100조가 넘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습니다. 지금은 더 많이 늘었겠죠. 그 글을 보고 참 개탄스러운 마음이 있었습니다. 사실은 백조라는 재원을 가진 나라들을 생각해보면 아프리카에는 백조가 없는 나라들도 몇몇 있을 것입니다. 이런 점을 생각해 본다면, 한국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정말 잘 만들어 가고 있나라는 질문에 어쩌면 실패하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.사랑의 빚 외에는 지지 말라고 한 말씀이 있는데 100조에 달하는 이 금액의 거의 대부분을 건축비가 차지하는 현상을 보면서, 만약에 백조를 학교를 짓고 학생들을 먹이는데, 양육하는데 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. 또 현재 교회가 점점 비어가고 있는 모습 그리고 주중에 가면 텅텅 비어 있는 모습들, 주일 예배만 잠깐 드리고 가는 모습들이 안타깝습니다. 임대료를 생각해 보면, 큰 규모의 교회는 사실 한 달에 내는 금액이 1천만 원에서 많게는 5천만 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. 그런 공간들을 잘 활용해서 또 학생들과 또 많은 공동체와 예배 모임과 이런 것들이 활성화될 수 있게 정말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해야 되는데 사실은 기성세대 목사님들 분들도 그렇고 장로님들도 그렇고 그런 고민들을 실천하시지 않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이 많이 안타깝습니다.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한 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는 분들 또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와 이 나라를 사랑하시는 마음을 느끼게 될 때에, 아직은 희망이 있지 않을까 그래서 그 안에서 일하시고 또 변혁을 주고자 고민하시는 분들도 여전히 많이 계시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부분이 다시 디딤돌이 된다면 좋은 모양들이 또 하나님 나라가 발전하는 모습들이 보여지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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